- 임상 2상 후보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확보…선급금 5000만달러 외 마일스톤·로열티 포함
- DGAT-2 억제제+THR-β 작용제 병용 구상…레즈디프라 ‘앵커’ 치료 전략 부각
- 2022년 임상2상서 간 지방 최대 50% 이상 감소…병용 임상2상 FDA 협의 착수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 이하 마드리갈)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로부터 경구용(먹는) DGAT-2 억제제 후보물질인 ‘에르보가스타트(ervogastat, 화이자 개발코드명 PF-06865571)’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도입하며,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병용요법 중심으로 확대한다.
마드리갈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임상2상 단계 후보물질인 에르보가스타트에 대한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포함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화이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드리갈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MASH 치료제인 ‘레즈디프라(Rezdiffra, 성분 레스메티롬)’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병용요법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에르보가스타트와 함께 초기 단계 MASH 파이프라인 자산 2종에 대한 권리를 마드리갈에 이전한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마드리갈로부터 업프론트(선급금)로 5000만달러(약 730억원)를 수령하며, 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매출 기반의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해당 계약금은 마드리갈의 지난해 4분기 비용에 반영될 예정이다.
에르보가스타트는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과 저장의 마지막 단계를 담당하는 ‘DGAT-2 효소’를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를 통해 간 내 중성지방 축적을 줄이고, 지질 독성을 완화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마드리갈은 이러한 기전이 갑상선호르몬 수용체 베타(THR-β) 작용제인 레즈디프라와 ‘상호 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레즈디프라는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을 촉진해 지방 대사를 개선하는 치료제로, 현재 중등도~중증 섬유화를 동반한 MASH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지난 2022년 발표된 에르보가스타트 임상2상 결과에 따르면, 150㎎ 용량 투여 환자의 61%가 MRI-양성자밀도지방분율(MRI-PDFF) 기준 간 지방 50% 이상 감소를 달성했으며, 72%는 30% 이상 감소를 보였다. 간 효소 수치와 간 경직도(VCTE)에서도 개선 효과가 관찰됐고, 전반적인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결과는 장기적인 섬유화 개선 가능성을 예측하는데 활용된다. MRI-PDFF는 MRI로 간 조직 내 지방 비율(%)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 지표로, MASH 임상에서 간 지방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표준 지표로 사용된다.
마드리갈은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레즈디프라와 에르보가스타트’의 병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두 약물이 서로 다른 경로에서 간 지방 축적을 조절하는 만큼, 병용 시 추가적인 항지방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레즈디프라와 에르보가스타트 간 약물상호작용(DDI) 시험을 진행하고, 병용 임상2상 설계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마드리갈은 레즈디프라를 병용 치료의 ‘앵커’ 치료제로 삼아, MASH 치료에서 복합요법 중심의 차세대 치료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은 이번 계약과 관련한 세부 전략을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