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1회·분기 투여 전략 제시…‘유지 치료’ 가능성 임상으로 확인
- 임상2상서 체중 감량 유지·내약성 입증…글로벌 임상3상 6건 이미 착수
- 심혈관·항암·희귀질환까지 포트폴리오 확장…올해 이후 후기 임상 예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장 (사진 : 지용준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장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암젠(Amgen)이 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마리타이드(MariTide)’를 통해 비만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월 1회 또는 그보다 더 긴 투여 간격으로, 기존 주 1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보다 장기 치료에 적합한 옵션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암젠은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이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로버트 브래드웨이(Robert A. Bradway)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표에서 “올해는 암젠에 있어 상당히 많은 임상 데이터가 생성되는 ‘도약의 해(springboard year)’”라며 비만·대사질환 분야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월 1회 이상 투여 간격, 비만·당뇨병 치료 새로운 기준 될 것”

이번 콘퍼런스에서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이 가장 비중 있게 소개한 파이프라인은 마리타이드다. 마리타이드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심혈관질환 등 비만 관련 질환을 폭넓게 겨냥하는 장기 지속형 후보물질이다.

브래드웨이 CEO는 “마리타이드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한 비만 관련 질환 치료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강력한 효능과 함께 월 1회, 또는 그보다 더 긴 투여 간격이라는 차별화된 접근법을 결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환자, 의료진, 보험자 모두에게 매우 설득력 있는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암젠은 현재 마리타이드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 6건을 이미 개시했으며, 제2형 당뇨병을 겨냥한 별도의 임상3상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존 치료 환경에 대해 “현재 주사형 비만·당뇨병 치료제들은 높은 효능 기준을 세웠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투여 빈도와 치료 부담으로 중도 중단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성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치료가 지속돼야 효과도 지속된다”며 “마리타이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2상 데이터로 ‘유지 치료’ 가능성 확인…분기 투여도 시사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마리타이드의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 유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제2형 당뇨병 임상2상에서는 24주간 월 1회 투여만으로 당화혈색소(HbA1c)와 체중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가 확인됐고, 안전성은 GLP-1 계열 약물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끈 부분은 만성 체중 관리 임상2상 Part 2 결과다. 이 연구에서는 1차 임상에서 체중을 15% 이상 감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저용량 월 1회 또는 분기(3개월) 투여 전략을 평가했다. 그 결과 다수의 환자가 추가 52주 동안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오심 및 구토 발생률은 매우 낮았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도 관찰되지 않았다.

브래드웨이 CEO는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번 임상2상 연구는 정량적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임상3상 설계를 위한 질적 통찰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중요한 점은 마리타이드로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낮은 용량이나 더 긴 투여 간격으로도 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리타이드는 용량이나 투여 간격을 달리하더라도 환자가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속성이 관건”…비만·당뇨병 장기 관리 전략의 중심에 마리타이드

아울러 암젠은 마리타이드를 단기 체중 감량제가 아닌, 장기 질환 관리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브래드웨이 CEO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장기적인 순응도와 내약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리타이드는 유지 단계에서 오심과 구토 발생이 매우 낮았고, 이는 장기 치료에 있어 중요한 차별점”이라며 “월 1회 또는 그보다 덜 빈번한 투여 옵션은 환자 선택지를 근본적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제2형 당뇨 시장과 관련해서도 그는 “의료진과 환자들은 오랫동안 주 1회보다 더 긴 투여 간격의 치료제를 기대해왔다”며 “마리타이드는 그 첫 번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만 외에도 심혈관·항암·희귀질환 타깃 전략 제시…올해 이후 후기 임상 다수 예고

암젠은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비만·대사질환을 비롯해 심혈관, 항암, 희귀질환 등 전반적인 치료 영역에 걸친 중장기 파이프라인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이후를 기점으로 다수의 후기 임상 결과가 순차적으로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장동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심혈관과 염증성 질환 영역에서는 기존 강점 분야를 기반으로 한 후기 임상 프로그램들이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심혈관 위험 감소, 염증 조절, 희귀 유전질환 치료를 겨냥한 후보물질들이 향후 임상 데이터에 따라 허가 전략과 상업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암 분야에서도 바이오의약품과 표적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임상 개발이 병행되고 있다.

암젠은 특정 단일 파이프라인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임상 성과를 축적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히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인 마리타이드는 투여 편의성과 유지 효과를 앞세워 가장 가시적인 성장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래드웨이 CEO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단일 자산이나 단일 치료 영역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임상 성과를 만들어내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올해 이후는 이러한 전략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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