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원 특수관계사로 유입 후 시세 조종 자금 활용 정황”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동성제약 최대주주인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이 현 경영진의 주가 시세 조종 의혹을 제기했다. 브랜드리펙터링은 나원균, 원용민, 남궁광 등 현 경영진이 회사 자금을 불법적으로 동원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20일 “현 경영진이 회사 돈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를 저질러놓고도 고의 부도를 일으키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주주를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나원균 대표 취임 이후 동성제약의 회사 자금이 오마샤리프화장품, 루맥스, 디엔앨커머스 등 특수관계사로 약 180억원이 선급금 등의 형태로 유입됐다. 하지만 이 자금은 운영자금이 아닌 동성제약의 주식 매매에 투입돼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하는데 사용됐다는 게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의 주장이다.
브랜드리팩터링은 특수관계사 대표들로부터 시세조종 지시 사실확인서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사실확인서에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동성제약 지시에 따라 주식·코스피200(KOSPI200) 옵션 거래를 수행했고, 이를 위해 자금을 차입했으며 전일 종가 유지를 위한 주식 매매 지시도 반복적으로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브랜드리팩터링은 “현 경영진이 2024년 4월 16일 텔레그램을 통해 특수관계사 대표들에게 직접 거래 지시를 내린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동성제약 감사 고찬태씨는 지난 6월 24일 현 경영진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브랜드리팩터링 관계자는 “현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회사의 거래정지 사태를 초래한 핵심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성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4월 동성제약 최대주주이자 오너 2세인 이양구 전 대표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 주식 전량인 368만4838주(지분율 14.12%)를 주식회사 ‘브랜드리팩터링’에 약 120억원 규모로 매각하기로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전 대표가 나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지분 매각임을 공식화하면서다. 나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조카다.
동성제약은 지난 6월 현재 회사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이 전 대표와 측근 세력인 브랜드리팩터링이 현 경영진을 흔들고자 횡령·배임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성제약은 “이 전 대표의 재직 시절 선급금으로 나간 협력사들의 자금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수사기관에 의뢰한 상태이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