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엘코리아,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뉴베카’ 적응증 확대 간담회 개최
- 4기 암 ‘mHSPC’ 단계서 2제·3제 병용요법 모두 허가
- 한현호 세브란스병원 교수 “고령·만성질환자 맞춤 바카라 사이트 디시 가능”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국내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로, 동반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항암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번 ‘뉴베카(성분 다로루타마이드)’ 2제 요법의 허가로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한현호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바이엘코리아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개최한 뉴베카 적응증 확대 기념 미디어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mHSPC 환자들의 바카라 사이트 디시 환경 개선을 기대했다.
뉴베카는 경구용(먹는)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ARi)다. 국내에서는 △2020년 5월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2022년 4월 mHSPC 환자 치료에 도세탁셀(화학항암제) 및 안드로겐 차단요법(ADT) 병용요법(3제 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6월 ‘mHSPC 환자 치료에서 ADT와 병용하는 2제 요법’으로도 추가 허가를 받아 적응증을 확대했다.
전립선암은 올해 국내 남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암종이다. 국내 전립선암 신규 발병자 수는 2018년 1만5172명에서 2022년 2만754명으로 최근 5년간 약 37%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50세 이상에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의 95%를 차지할 정도다. 고령 인구는 동반질환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카라 사이트 디시 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전립선암 검사가 국민 건강검진의 기본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해외에 비해 4기 암(mHSPC)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높다. mHSPC는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위 장기 또는 림프절, 뼈, 폐 등으로 퍼져 있는 상태이지만, ADT 등에 여전히 바카라 사이트 디시적 반응을 보인다.
그럼에도 mHSPC는 전립선암 연관 사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한다. 평균 2년(18~24개월) 이내 위중성이 높은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로 이행되고, CRPC로 발전하면 3~4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mHSPC 단계에서 진행을 지연시켜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바카라 사이트 디시 목표다.
전립선암이 전이됐을 때 주로 시행되는 방법은 호르몬 바카라 사이트 디시다. 전립선암의 치유보다는 진행을 억제시키고 환자의 수명 연장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전립선암 세포는 남성호르몬에 의존해 성장하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을 차단시켜 암세포 수를 줄이는 것이 호르몬 바카라 사이트 디시의 원리다. 바카라 사이트 디시법으로는 ADT, 고환절제술, 에스트로겐 제제 요법, 병용안드로겐 차단요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ADT와 도세탁셀 또는 ARi 병용요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한 교수는 “mHSPC 치료에서는 ADT가 질병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이라면서도 “최근 수술 기술, 의료장비 등의 개선으로 생존율이 올라가면서 환자들은 오히려 ‘치료제’ 자체가 빚어낸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주로 피로감, 요로계 증상들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mHSPC’의 표준 치료 중 하나가 ADT+도세탁셀 병용요법이다. 하지만 다수의 전립선암 환자가 고령이고, 여러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화학항암제 사용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전립선암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mHSPC’ 치료에서도 환자의 질병 특성과 전신 상태, 환자 선호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2제(ARi+ADT) 또는 3제(ARi+ADT+도세탁셀) 병용요법을 선택적으로 처방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국내에서도 뉴베카의 2제와 3제 병용요법이 모두 가능하도록 허가됨에 따라 연령과 환자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뉴베카 2제(뉴베카+ADT) 및 3제 병용요법(뉴베카+ADT+도세탁셀)은 사망 위험률은 물론, 이상반응 및 환자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2제 병용의 허가 근거가 된 임상3상인 아라노트(ARANOTE) 결과에서는 해당 병용요법이 위약군 대비 방사선학적 진행 또는 사망 위험률(rPFS)을 46% 감소시켰고, 이러한 효과는 고·저병변군을 포함한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로의 진행 시간과 전립선 특이항원(PSA) 진행까지의 시간도 현저히 지연돼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바카라 사이트 디시에 따른 이상반응 발생률은 대부분 1등급 또는 2등급 수준으로 낮게 유지됐다.
뉴베카 3제 병용요법의 허가 근거가 된 임상3상인 아라센스(ARASENS)에서는 해당 요법의 전체 생존기간(OS)이 아직 도달하지 않았고, 사망 위험률은 32.5% 유의하게 감소시켰다(HR 0.68; 95% CI: 0.57-0.80). 중추신경계(CNS) 이상반응과 발작도 보고되지 않았고, 피로·고혈압·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도 유의한 증가 없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환자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도 통증 악화, 기능 저하 없이 치료를 유지할 수 있는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한 교수는 “뉴베카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을 통해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3제 요법을, 고령·만성질환자·낙상 등 CNS 우려가 크거나 도세탁셀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는 2제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