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환자 데이터 분석…2제요법 대비 악화 18%↓·사망 위험 18%↓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한국GSK)는 지난달 7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인테라피(Advances in Therapy)’에 실린 리얼월드데이터(RWD) 비교 연구를 통해 2제요법에서 3제요법으로 전환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렐리지 엘립타 100’은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 지속성 베타-2 효능제(LABA)를 결합한 3제 복합제제다. 성인 중등도·중증 COPD 및 천식 환자의 유지요법에 사용된다.
트렐리지 엘립타 100의 안전성은 천식 및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3상에서 평가됐으며, 흔한 이상반응으로 비인두염·폐렴·기관지염·기침·인후통·변비·관절통 등이 보고됐다. 드물게 심방세동·발성장애·골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악화 치료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6~2023년 메디케어 보험 가입자 중 최근 90일간 2제요법을 사용하다 단일 흡입기 3제요법(SITT)인 트렐리지 엘립타 100으로 전환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트렐리지 엘립타 100(FF/UMEC/VI) 전환군 1만93명과 ‘BUD/GLY/FORM’ 전환군 3926명을 비교한 결과, 전자는 △중등도·중증 COPD 악화 비율이 18% 낮고 △12개월 시점의 첫 악화 발생 위험이 14% 낮았으며 △모든 원인 사망 위험도 18% 감소했다.
결론적으로 FF/UMEC/VI 전환은 기존 2제요법 대비 COPD 악화와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고가람 한국GSK 의학부 이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2제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FF/UMEC/VI 전환이 의미 있는 임상적 결과와 연결됨을 보여준다”며 “GSK는 COPD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