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C 2025서 임상3상(VICTOR) 결과 공개…6100여명 바카라 용어 대상 임상
- 1차 평가변수 ‘심부전 입원·심혈관계 사망’서 통계적 유의성 미확보
- 2차 지표 사망률 감소 확인…기존 VICTORIA 연구 결과와 비교 주목

출처 : FDA 데일리메드(DailyMed)
출처 : FDA 데일리메드(DailyMed)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Bayer)과 MSD(미국 머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심부전 치료제인 ‘베르쿠보(Verquvo, 성분 베리시구아트)’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바카라 용어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VICTOR)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돼 향후 임상적 가능성을 이어갈 여지를 남겼다.

바이엘과 MSD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베르쿠보의 임상3상(VICTOR) 결과를 함께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는 최근 6개월 간 심부전 악화 이력이 없고 좌심실 박출률(LVEF)이 40% 이하인 만성 HFrEF 성인 바카라 용어 6105명이 참여했다. 바카라 용어들은 뉴욕심장학회(NYHA) 2~4등급에 해당했으며, 모두 최신 가이드라인 권고 약물 치료(GDMT)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SGLT2i), 안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등과 병용요법을 받은 상태였다.

VICTOR 연구에서 베르쿠보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심부전 입원과 심혈관계 사망 발생(입원+심혈관 사망, 1차 복합지표)’이 줄었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2차 평가변수인 ‘심혈관계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은 더 낮게 나타나 임상적 의의를 보여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보고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임상3상(VICTORIA) 연구에서 베르쿠보는 심부전 악화 바카라 용어군의 심부전 입원 및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연간 4.2% 낮추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규제당국은 베르쿠보를 심부전 악화 HFrEF 바카라 용어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파예즈 자나드(Faiez Zannad) 프랑스 낭시대학병원 교수는 “베르쿠보 투여군에서 심부전 입원과 심혈관계 사망, 전체 사망률 모두가 위약군보다 낮았다”며 “비록 통계적 유의성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최적 치료를 받고 있는 HFrEF 환자에서 사망률 감소 신호가 확인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베르쿠보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먹는) 가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자극제로, 일산화질소(NO)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 내 고리형 구아노신 일인산(cGMP) 합성을 늘리고 심근과 혈관 기능을 개선한다. 현재 전 세계 심부전 환자는 64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고령화로 인해 향후 10년간 환자 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르쿠보는 2014년부터 바이엘과 MSD가 공동 개발했다. 미국 내 권리는 MSD가, 기타 지역 권리는 바이엘이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바이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