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02 연구서 생존기간 2배 연장·사망 위험 52%↓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한국아스텔라스는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파드셉(성분 엔포투맙 베도틴)’의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병용요법 국내 허가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민 이대목동병원 교수와 강예림 한국아스텔라스 전무가 참석해 치료 환경 변화를 공유했다.
요로상피암은 방광암, 신우암, 요관암에 해당한다.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이지만, 30년간 백금 기반의 화학요법 외에 뚜렷한 1차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제가 없었다. 파드셉은 국내에서 2023년 처음 허가됐으며, 지난해 7월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으로 1차 적응증을 추가하며 새로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패러다임을 열었다.
강예림 전무는 “파드셉은 전이성 요로상피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최초의 ADC 신약으로, 1차 병용요법에서 사망 위험을 53% 낮추고 환자 3명 중 1명에서 완전관해를 보여 주목받았다”며 “추적 연구를 통해 근거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기암 심포지엄 2025(ASCO GU 2025)에서 발표된 EV-302 연구의 29.1개월 데이터에 따르면, 파드셉 1차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기간(OS)을 2배 이상 연장하고 질병 진행·사망 위험을 52% 낮췄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67.5%로, 대조군(44.2%)보다 높았다. 안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조정민 교수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은 5년 생존율이 14.3%에 불과한 난치성 암종”이라며 “파드셉 병용요법은 실제 진료에서도 강력한 초기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효과적인 치료제라도 비용 부담으로 환자에게 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국내에서도 환자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일 한국아스텔라스 대표는 “파드셉이 1차 치료부터 명확한 생존 기회를 제공하며, 실제 의료진과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 접근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