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COON DM, 2등급 이상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 42%로 절반 수준…두피·얼굴 등 주요 부위서도 개선
- 예방 관리로 ‘아미반타맙’ 감량·중단 비율도 낮춰…내약성 확보가 병용요법 지속성에 기여
- 아시아 131명 대상 하위 분석 발표…한국 포함 주요 참여국서 임상적 유용성 확인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ESMO 2025) 내 존슨앤드존슨 부스 모습 (사진 : 지용준 기자)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ESMO 2025) 내 존슨앤드존슨 부스 모습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과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개발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인 ‘리브리반트(Rybrevant, 성분 아미반타맙)’와 ‘라즈클루즈(Lazcluze, 성분 레이저티닙, 국내 상품명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COCOON)의 피부 부작용 예방 전략이 아시아 환자군에서 중등도 이상 피부독성 발생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예방적 피부관리(COCOON DM)군에서 2등급 이상 피부독성 발생률이 42%로, 77%를 기록한 표준관리(SoC)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Congress 2025)에 제출된 COCOON 연구의 하위 분석 초록에 담긴 내용이다. COCOON은 EGFR 표적치료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부 부작용을 사전에 관리해 치료 지속성과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연구로,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충북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이 참여했다.

COCOON 연구는 1차 치료(1L) EGFR 변이 진행성 NSCLC 환자에게 승인 용량의 아미반타맙(정맥주사)과 레이저티닙(경구)을 병용 투여한 뒤, 예방적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관리(COCOON DM)군과 표준관리(SoC)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비교한 연구다. 두 군 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 부작용 발생률을 조기에 관리해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COCOON DM은 ‘도시사이클린’ 또는 ‘미노사이클린’을 1~12주간 경구 투약하는 요법을 포함한다. 또 두피에는 13~52주간 ‘클린다마이신’ 1%를 도포하도록 했다. 손톱·손가락 주변 감염 예방을 위한 ‘클로르헥시딘’ 사용과 전신 ‘세라마이드 보습제’ 도포도 관리 프로토콜에 포함됐다.

이번 아시아 하위 분석에는 총 131명이 참여했으며, 중국·말레이시아·대만·한국 등에서 참여한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분석 기준일(2025년 3월 7일) 기준으로 아시아 환자의 81%가 연구에 계속 참여하고 있었다.

하위 분석 결과, 예방적 피부관리(COCOON DM)군은 표준관리(SoC)군 대비 전반적인 피부독성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2등급 이상 피부독성은 COCOON DM 군에서 42%였던 반면 SoC 군에서는 77%로 나타나, 예방 전략이 피부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가 관찰됐다.

부위별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두피 피부독성은 COCOON DM군 5%, SoC군 31%였으며, 얼굴·몸 부위 피부독성 역시 각각 23%와 57%로 큰 차이를 보였다. 3등급 이상 중증 피부독성 발생률은 두 군 모두 낮았지만, COCOON DM군에서 3%, SoC군에서 6%로 보고됐다. 중등도 이상의 피부독성이 2개 이상 발생한 환자 수도 COCOON DM군은 5명, SoC군은 15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예방 관리 전략은 아미반타맙 용량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 감량은 COCOON DM군에서 12%, SoC군에서 18%였고, 투여 중단 역시 14% 대 28%로 의미 있는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얼굴·두피·전신 등 환자 불편감이 큰 부위에서 예방 전략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조기·적극적 관리가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반적인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낮았고, 새로운 안전성 우려도 보고되지 않았다.

EGFR 변이 폐암 치료에서 피부 부작용은 흔하지만, 기존에는 문제가 발생한 뒤 관리하는 ‘반응적 접근’이 일반적이었다. COCOON 연구는 예방적 피부관리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부 부작용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예방 중심의 COCOON 전략이 아시아 환자에서 피부 부작용의 발생과 중증도를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며 “이러한 결과는 ‘리브리반트·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의 전반적 내약성과 관리 가능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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