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올해 ‘흑자 전환’ 예상, 내년부터 영업익 500억원 넘을 듯
- ‘이뮬도사’·‘다베포에틴알파BS’ 글로벌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진출국 확대
- 미래 성장동력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성장 뒷받침, ‘하이카디’ 중남미 진출
- ‘자큐보’·‘디페렐린’ 등 도입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선전, 내후년부턴 ‘뇌전증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수익 추가
- 연말 R&D 결과 잇단 공개…‘비만·알츠하이머병·항암’ 파이프라인 기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실적 추이 (출처: 에프앤가이드, *는 추정치, 더바이오 재구성)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실적 추이 (출처: 에프앤가이드, *는 추정치, 더바이오 재구성)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동아에스티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데 이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500억원대를 넘어서며 수익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하락했던 수익성이 바이오시밀러·신약·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추정돼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개선세가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약 54% 증가한 540억원으로 전망된다. 순이익도 올해 5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약 400% 늘어난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는 최근 몇 년간 연구개발비 비중을 높이며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R&D 부문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선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 2022년 16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23년 112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50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입하는데, 올해 3분기까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가 투입한 R&D 비용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14.2%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주요 도입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며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빈혈 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인 ‘다베포에틴알파B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이뮬도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9년 일본 파트너사인 삼화화학연구소와 함께 ‘다베포에틴알파BS’를 출시하고 일본에서 구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액은 16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3분기 누적 151억원(1분기 44억원, 2분기 64억원, 3분기 43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회사는 지난 2022년 다베포에틴알파BS의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이전한 파트너사인 폴리파마와 함께 튀르키예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새 캐시카우인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를 받은 이후 독일, 영국, 스페인 등 10여개 국가에 출시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도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 및 어코드바이오파마를 통해 지난 8월 진출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3분기 기준 이뮬도사 매출은 상반기 재고 영향에 따른 감소로 소폭 줄었지만, 꾸준히 해외 사업 매출을 견인 중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140억원(1분기 40억원, 2분기 50억원, 3분기 50억원)을 기록했으며, ‘고수익’ 제품인 만큼 판매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도 회사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메쥬, 메디웨일, 에이아이트릭스, 아이센스 등과 협력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병원·검진센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메쥬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하이카디’를 통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카디는 다중 환자의 실시간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생체 신호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 하이카디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시장 진출에 나섰으며, 지난해 브라질 소재 심장 진단 장비 및 원격의료 솔루션 전문기업인 카디오웹(CARDIO WEB)과 하이카디에 대한 브라질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진입 교두보를 확보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하이카디의 경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상황”이라며 “중남미 시장의 주요 거점인 브라질에 제품을 출시했고, 향후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자큐보, 타나민, 디페렐린 등 도입 신약을 포함한 전문의약품(ETC) 품목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동아에스티가 판매하고 있는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이다. 올 3분기 기준 자큐보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20배 급증했고,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타나민은’ 유유제약의 뇌·말초순환 개선제로, 올 3분기 기준 34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입센코리아와 협력해 판매하고 있는 성조숙증 치료제인 ‘디페렐린’은 지난 7월부터 영업·마케팅을 시작했음에도 3분기 80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수익 제품인 ‘그로트로핀’의 매출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은 급여와 비급여 시장 모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성장호르몬제 시장 확대에 따른 비급여 처방 증가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는 전년 대비 14.8% 늘어난 1018억원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는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정(성분 세노바메이트, 이하 엑스코프리)’의 국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국산 41호 신약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 SK바이오팜과 라이선스 인(L/I) 계약을 체결하고, 엑스코프리에 대한 국내 생산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는 약가 협상·유통·판매 등 엑스코프리의 상업화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엑스코프리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직후 곧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급여 등재를 신청했다. 오는 2027년 상반기 급여 출시가 목표다.

엑스코프리가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국내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외형 성장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엑스코프리가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미국에서는 3분기 누적 매출 4595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자큐보, 타나민, 디페렐린 등 도입 품목 조기 정착 및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에서는 이뮬도사와 다베포에틴알파BS를 중심으로 매출을 내고 있고, 국내에선 엑스코프리의 급여 등재 협상을 신속히 추진해 환자들이 빠르게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출처 :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더바이오 재구성)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출처 :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더바이오 재구성)

한편, 동아에스티는 외형 확대·수익 개선에 더해 R&D 부문에서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동아에스티와 그 관계사인 메타비아(MetaVia)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개발코드명)’은 최근 임상1상 다회 투여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이달 말 48㎎ 고용량 투여군의 톱라인(Top-line) 데이터 공개도 앞두고 있다. 이는 최대 내약 용량(MTD)을 탐색하기 위한 추가 임상1상으로, 더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 및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해낼지 주목된다.

DA-172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앞서 용량 적정 없이 DA-1726 32㎎을 4주간 주 1회 피하(SC) 투여한 임상1상에서는 DA-1726 투여군이 투약 26일 만에 최대 6.3%(6.8㎏), 평균 4.3%(4.0㎏)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허리둘레는 최대 3.9인치(10㎝) 감소했으며, 투약 종료 후 2주간 효과가 지속됐다. 또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과 80시간의 평균 반감기를 확인하며 주 1회 투여 가능성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DA-7503(개발코드명)’도 연내 임상1a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DA-7503은 알츠하이머병 및 1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로,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의 자회사인 앱티스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DA-3501(개발코드명)’은 내년 1분기 임상1상을 개시한다. 해당 물질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는 ‘클라우딘18.2’를 타깃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클라우딘18.2는 위암 및 췌장암 등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DA-3501은 위암과 췌장암 등 고난도 고형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기존 ADC 대비 우수한 선택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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