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 애브비·BMS, ‘무료 바카라 게임’ AML 1차 치료서 IC 대체 가능성 확인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AbbVie)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벤클렉스타(Venclexta, 성분 베네토클락스)·비다자(Vidaza, 성분 아자시티딘)’ 병용요법(이하 ‘aza-ven’)이 젊고 치료 적합성이 높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에서 수십 년간 1차 표준으로 사용돼온 고강도 유도항암요법(IC)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임상 근거가 제시됐다. aza-ven은 무사건 생존기간(EFS), 반응률, 초기 삶의질(QoL)에서 모두 IC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AML 1차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2025) 플레너리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구두 발표됐다. 연구팀은 독성과 장기 예후의 한계를 지닌 기존 IC를 대신해 무료 바카라 게임이 고강도 항암 치료가 가능한 적합 환자군(fit patients)에서도 유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 평가했다.

◇172명 무작위 배정 임상2상…1년 EFS 53% vs 39%, 반응률 88% vs 62%

이번 임상2상 연구는 미국 9개 센터에서 AML 환자 172명(각군 86명)을 무작위 배정해 진행됐다. 연령 중앙값은 무료 바카라 게임군이 64세, IC군이 65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집단 모두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가 2022년에 개정한 AML 위험도 분류 기준 고위험군이 70% 이상을 차지해 위험도는 균형을 이뤘다.

무료 바카라 게임군은 7+3 또는 CPX-351로 유도요법을 받았고, 양 군 모두 반응 후 조혈모세포이식(HCT)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에는 핵-결합인자(CBF) 변이, FLT3 돌연변이, 60세 미만 NPM1 변이 등 표준 고강도 항암요법에 상대적으로 반응성이 높은 아형은 제외됐다.

주평가지표인 EFS의 경우 무료 바카라 게임군이 IC군보다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이는 사건 발생 위험이 약 40% 낮은 것으로 분석된 결과였다. 1년 EFS 역시 각각 53%와 39%로 차이를 보이며 치료 효과의 일관성을 뒷받침했다.

반응률 지표에서도 무료 바카라 게임의 우위가 확인됐다. 전체반응률(ORR)은 88% 대 62%, 복합완전관해율(CCR)은 81% 대 55%로 모두 IC군을 웃돌았다. 완전관해(CR) 비율만은 59% 대 50%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HCT로 이어진 비율은 무료 바카라 게임군이 61%로 IC군(40%)보다 높았다.

◇중증 감염·조기 사망률 낮고 입원 부담 크게 감소…초기 삶의 질도 우수

안전성 측면에서는 두 군 모두 혈액학적 독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발생 양상은 유사했다. 다만 중증 폐감염(12% vs 15%)과 패혈증(7% vs 11%) 발생률은 aza-ven군에서 더 낮았다. 30일·60일 사망률 역시 aza-ven군은 모두 0%였던 반면, IC군은 각각 3.5%, 4.7%를 기록했다.

삶의질(QoL)과 환자 부담 지표에서도 무료 바카라 게임의 우위가 뚜렷했다. 치료 2주차 평가에서 QoL, 증상 부담, 우울 지표 모두 IC군보다 개선된 양상을 보였으며, 중환자실(ICU) 치료 필요성은 0%로 IC군의 9.8% 대비 현저히 낮았다. 입원기간 역시 15일 vs 36일, 첫 6개월 누적 입원일수는 41일 vs 58일로, 무료 바카라 게임이 초기 치료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플레너리 발표는 IC 적합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연구에서 aza-ven이 기존 고강도 화학요법보다 우수한 효능·안전성·환자경험을 보였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AML 1차 치료전략 재편 논의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젊은 ‘적합한’ 환자에서도 aza-ven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며 “EFS·반응률·감염성 합병증·삶의질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IC 대비 강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생존(OS)은 추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