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협력 성과…2018년 기술이전 물질, KDDF 지원으로 임상 진입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케이메디허브(K-MEDI hub, 이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파이메드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인 ‘PMB212(개발코드명)’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IND 준비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비임상 연구 지원(과제번호: RS-2021-DD120835)과 글로벌 RA 지원사업을 통한 전문 컨설팅 덕분에 신속히 진행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MB212는 암세포의 재발·전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암줄기성을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기존 화학·방사선·표적·면역·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와 차별화되는 후보물질이다. PMB212는 2018년 케이메디허브에서 파이메드바이오로 기술이전된 물질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혁신신약으로 발전시킨 사례다. 2023년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 과제로도 선정됐다.
후보물질 발굴에는 인터넷 바카라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전임상센터와 의약생산센터는 동물모델 기반의 유효성 평가와 원료 생산을 지원했다. 인터넷 바카라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초기 물질 최적화 단계부터 참여해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백업화합물 발굴 등 비임상 연구를 지원했다.
신동규 파이메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PMB212는 암 진행 과정에서 실제 활성화되는 기전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독창적인 작용기전을 보유해 안전성이 높다”며 “GLP 독성시험에서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노성구 파이메드바이오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와의 공동 연구는 국책 연구기관의 창의적인 기초 연구를 기업이 주도해 혁신신약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사례”라며 “케이메디허브는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어 바이오 벤처에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FDA 임상1상 IND 승인은 재단의 우수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보여준 것”이라며 “신약 물질 발굴부터 동물모델 활용 유효성 평가, 의약 생산까지 전 주기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