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주 투여 후 HbA1c 최대 –1.7%p·2025 바카라사이트 –7.3㎏ 감소…위약군 대비 차이
- 호마2-B·호마2-IR 지표 개선…베타세포 기능·인슐린 저항성 완화 확인
- 글루카곤 수치 2025 바카라사이트·공복 인슐린 수치 개선, 장기적 혈당 관리 기여 가능성

출처 : 일라이릴리
출처 : 일라이릴리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가 개발 중인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 후보물질인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임상3상(ACHIEVE-1)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릴리는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이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은 제2형 당뇨병 초기 환자에서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HbA1c)와 체중을 유의하게 낮추는 동시에, 췌장 베타(β)세포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GLP-1 계열 약물의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포글리프론은 펩타이드가 아닌 저분자 구조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으며, HbA1c 및 2025 바카라사이트 감소와 함께 대사 지표 전반의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혈당 조절 효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ACHIEVE-1 연구는 식이·운동요법만으로 조절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 55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하루 1번 오포글리프론(3㎎, 12㎎, 36㎎) 또는 위약을 40주간 투여받았다. 평균 연령은 53세, 유병 기간은 4.4년, 기저 HbA1c는 8.0%, 체중은 약 90㎏이었다.

분석 결과, 투약 40주 시점에서 오포글리프론은 모든 용량군에서 위약 대비 HbA1c와 체중을 유의하게 낮췄다. HbA1c는 최대 –1.7%p(포인트), 체중은 –7.3㎏까지 감소했으며, 위약군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HbA1c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지표로, 혈액 내 당화혈색소 비율을 측정해 구한다.

주목할 점은 베타세포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C-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호마(HOMA2)-B 지표에서 오포글리프론 투여군은 49.9~64.1% 증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반면, 위약군은 4.5%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공복 혈당과 자가혈당 모니터링에서도 위약 대비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글루카곤 수치는 위약군에서 19.6% 증가한 반면, 오포글리프론 투여군에서는 12.8%에서 33.1%까지 2025 바카라사이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개선에 대해 오포글리프론이 혈당 조절 효과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슐린 감수성 역시 개선됐다.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호마(HOMA2)-IR 지표는 오포글리프론 36㎎ 투여군에서 –18.7% 감소했으며, 3㎎과 12㎎에서도 각각 –12.0%, –9.4%의 감소가 나타났다. 공복 인슐린 수치도 모든 용량군에서 최대 –14.4% 줄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인슐린 저항성 완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호마2-B 지표가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라면, 호마2-IR은 인슐린이 체내에서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C-펩타이드 수치는 위약군과 오포글리프론군 모두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인슐린 분비량 자체보다는 기능적 효율성의 향상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오포글리프론은 HbA1c와 체중을 낮추는데 그치지 않고, 베타세포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까지 개선했다”며 “이는 당뇨병 초기 환자의 혈당 조절과 장기적 관리에 있어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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